[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30)] 미국 속 한국의 프랜차이즈 전성시대

관리자
2020-03-10
조회수 1012

K-팝·기생충, 도약 발판
해외 진출로 기회 찾아야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최근 미국 LA에서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핫도그들이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비단 한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 젊은층들도 흥미롭게 맛을 즐기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 각기 다른 모양과 맛이 있다 보니 한 개만 먹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사서 이거저거 먹어보는 미국인들도 보았다.

전에는 코리안 바베큐(BBQ), 김치 등이 유명했다면 이제는 한국의 군것질 문화가 미국에 소개되면서 많은 인기세다. 핫도그의 경우, 미국에선 핫도그번에 소시지를 넣고 양파나 피클, 겨자소스, 케첩 등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한국의 핫도그는 어릴 때부터 먹던 싸구려 소시지에 튀김반죽을 입힌 튀김핫도그이다. 미국인에게 코리안 스타일 핫도그라 하면 좀 의아해하고 신기해 한다.

비단 핫도그뿐만 아니라 각종 치킨프랜차이즈도 많은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미국 후라이드 치킨은 플레이버가 다양하지 않은데 비해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은 다양한 질감(Texture)와 플레이버(Flavor)로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한국에는 동네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치킨집이라 포화상태다. 그래서 더욱 미국 또는 해외로 진출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많은 것 같다. 한국의 대표적 문화인 치맥이 여기서도 큰 문화 장벽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미국에는 순두부 식당들이 많은데 한인교포나 타인종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정작 한국을 방문해 보니 순두부 식당들이 많이 없는데 미국에 순두부 식당이 더 많은 것이 좀 이상하긴 하다. 아마 타인종에게 순두부가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어서 많이 먹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떡볶이 프랜차이즈도 많이 들어와 있다. 주로 한인들이 많이 먹긴 하지만 관심있는 미국 젊은이들도 찾는다. 그런데 한국의 떡볶이는 너무 매워 맵기를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이처럼 다양한 한국 프랜차이즈가 미국 또는 해외에 진출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한국의 카페베네가 미국에 진출한 적이 있다. 스타벅스가 거의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카페베네 특유의 경쟁력이나 차별화를 느끼지 못했다. 그냥 한인타운 동네 카페 정도로 운영하다가 결국은 파산을 한 것으로 안다. 특이함과 차별성, 맛이 없으면 빛을 보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하던 방식대로 하다보면 미국의 문화나 소비자 기호 등과 맞지 않을 수 있고, 미국의 매장 운영방식이나 인허가 등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철저한 검증과 스터디를 하고 접근을 해야 한다. 또한 프랜차이즈의 일부 식재료를 미국으로 공급하다 보면 FDA나 USDA의 관련 등록, 허가 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미국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푸드트럭이 많다. 거기에서도 한국의 김치 타코, 불고기 타코, 한국의 핫도그, 치킨, 컵밥 등을 파는 한인 푸드트럭들을 보았다. 프랜차이즈 메뉴들이 푸드트럭과 연결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K-POP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한국의 문화가 한 번 더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이 다녀갔던 식당들은 한인교포와 미국인들로 북적인다고 들었다. 이제는 한국의 프랜차이즈들도 각 자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접근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백종원씨의 프랜차이즈들을 포함해 한국의 웬만한 프랜차이즈는 미국에 다 들어온 것 같다. 한국의 불황을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더 큰 기회를 찾아볼 만하다.

다만,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한인 식당들도 매출이 줄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아직까지 한국보다는 덜 하지만, 한국이 세계 2위의 바이러스 확진자 보유국이 되면서 한인 식당에 가기를 꺼려하며 한인타운 방문 자체를 꺼리고 있다. 조만간 이 상황이 종료되길 바라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되면 다시 한번 한국의 프랜차이즈들이 다양한 맛과 음식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해 볼 때이다.



Tag
#한국프랜차이즈인기
#해외진출확대

저작권자 © 식품음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