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28)]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본 식품의 미래

관리자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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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먹는 과거 식습관 탈피를
대체육 등 식품 패러다임 바꿀 때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최근 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몇 년 주기로 사스, 메르스 등 전세계적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위험 사회’라는 논문을 1986년에 발표했는데, 우리가 살아갈 현대사회가 과학기술은 발전하고 민주화가 진행되지만 각종 환경오염, 전염병, 테러 등으로 인해 위험한 사회를 살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요즘 그러한 징후들을 보면서 일리가 있는 통찰이라고 생각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테러소식,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경제적 리스크, 전염병의 창궐 등은 우리를 더욱 더 불안하게 하며, 더욱 더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중국인들의 식습관을 큰 요인 중에 하나로 꼽고 있다. 요즘 인터넷엔 중국인들이 박쥐나 새끼쥐들을 먹는 유투브가 SNS를 통해 번지고 있다. 음식이야 각 나라마다 식습관이 달라 뭐라고 할 수 없다. 한국도 개를 먹는 나라로 전 세계에 알려져 동물애호가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야생동물의 섭생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체 식재료가 발달된 현대에 굳이 과거 먹거리가 귀한 시절에 먹던 식습관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 중국의 야생동물 시장 규모가 1조 원이 넘는다는 기사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도 많은 수의 야생동물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한국에서도 확진자의 문제로 모든 국민이 패닉에 빠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 배달음식이 호황이다. 그리고 아직 백신이 개발이 안돼 유사 치료제나 민간요법이 인터넷에 떠돈다. 마늘이나 양파의 알리신 성분이 면역력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전문가들이 항바이러스 음식으로 많이 추천한다.

호흡기나 타액으로 감염이 되기 때문에 마스크도 예방하는 도구이지만, 찌개같은 음식을 먹을 때는 각자 덜어 먹어야 감염이 안된다. 필자도 한국에 있을 때는 찌개 하나에 온 가족이 아니면, 회식자리에 온 팀원이 침묻은 숟가락으로 하나의 탕이나 찌개를 떠먹고 술잔도 돌리고 했다. 그런데 미국에 오니 더블디핑(Double Dipping)해 마치 야만인처럼 쳐다본다. 그리고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덮거나 아니면 아예 공중으로 재채기를 하는데 이것도 미국에선 야만인으로 본다. 반드시 팔을 접어 재채기를 막아야 한다. 우리의 식습관과 생활양식에서 고쳐야 할 부분이다.

최근 미국 및 전세계적으로 대체육 단백질 제품들이 개발돼 인기를 얻고 있다. 환경오염, 바이러스 전염 등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굳이 동물들을 키워서 탄소배출을 시키고 잔인하게 도살하는 등의 비인격적인 음식문화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동물 단백질도 요즘은 실험실에서 배양해 먹는 제품들이 상용화 되고 있다. 머지 않아, 공상영화에서 보듯 공기 중이나 자연환경에서 화학 물질을 합성해 인공적인 음식을 만드는 것도 개발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 구제역이나 돼지 열병, 조류독감 등으로 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로 인한 피해도 어마어마하다. 이제는 미래 먹거리 트렌드를 생각해 대체 단백질 소비나 식생활 패러다임이 바뀔 때다. 미국도 채식 위주로 많이 전환되고 있어 축산업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도 이에 대비해 대체 식품의 개발이 시급하다.

최근 대체육을 개발한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에 진출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 업체는 아시안 스타일의 대체육을 미국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대체육 시장이 무르익어서 어느덧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면서 이제는 우리의 식문화와 식품산업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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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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