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큰 흐름 읽는 통찰력 절실
IT·의류 회사가 식품 만드는 ‘크로스오버’ 추세
안정적 프레임 종말…민첩한 경영으로 대처를
얼마전 미국의 최대 유업회사인 딘푸드 (Dean Food)가 파산신청을 하였다. 최근 미국내에서의 우유 소비 감소세와 월마트의 자체 우유 생산공장 설립으로 인한 매출감소 여파가 컸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는 어느 한순간 나온것이 아니라 몇 년전부터 예견되어온 징후들이 있었기에 올 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보면서 교훈들을 되새겨 볼 점들이 많은 것 같다.
첫째는 예측가능성과 불확실성 사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 큰 흐름이란게 있다. 인구의 변화, 라이프 스타일, 소비 형태, 기술의 발전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향후에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콘트롤 할 수 있는 미래와 콘트롤 할 수 없는 미래를 나눠서 적어도 큰 흐름을 읽는 통찰력이 4차 산업시대에는 중요하다. 기술적으론 인공지능, 무인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Bio 기술등의 요인들이 식품산업들과 접목이 될 것이고, 한국사회적 요소들은 인구감소세, 노령화, 나홀로 가족의 증가, 비정규직 증가로 인한 가계 소득 감소요인이 작용할 것이다. 이런 복잡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신제품, 신서비스, 타겟 계층의 세분화등의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는 유연성과 변화의 속도이다. 거대 기업일수록 유연성이 떨어진다. 마치 공룡들이 지구상에 멸종 되었듯이 큰 덩치가 되려 짐이 될 수 있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규모의 경제 (Scale of Economy)’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대량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을 하여 싼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는 지났다. 제품들은 과잉생산되어 넘치고 넘친다. 가격만이 소비자의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라 소비층의 기호, 의식적이고 윤리적 소비 및 가치관, 편의성등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5년, 10년의 장기플랜이 의미가 없어진다.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시장에서 요구되는 디맨드에 얼만큰 빠르게 대처하느냐이다. 요즘 경영의 화두인 ‘Agile (민첩한)’ 경영방식이 대세이다.
셋째는 이제는 회사가 아니라 인더스트리가 생존 위협받는 시대이다. 미국에 아마존의 등장으로 기존의 오프라인 샤핑몰들이 추풍낙엽처럼 줄 도산하고 있다. 125년이나 된 시어스 백화점이 파산하고 미국내 한인 최대 의류 소매점인 ‘포에버 21’이 파산하였다. 이제는 회사 자체가 아니라 인더스트리 자체가 기술발전으로 하루아침에 등장한 온라인 플랫폼 비지니스 업체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일이 빈번하다. 한국내 유업계도 이러한 우유소비 감소세등을 감지하고 사업 다각화등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의 성공이 내일을 보장하지 않는다. 현재 잘 나가는 식품회사들이라도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넷째는 사업구도의 다변화이다. 요즘은 IT회사가 음료를 만들고 의류 회사가 식품을 만드는 등의 거대한 연결고리의 크로스 오버가 추세이다. 친환경 의류회사인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맥주와 친환경 비프처키(육포)을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가치관을 공유하는 의식적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출시이다. 예전에는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을 응용하여 제품을 개발하였다면, 이제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중심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확장하는 사업모델들이 활성화 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의 정의가 점점 넓어져서 제품 자체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액면가치보다는 회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큰 개념의 가치들을 확장하여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되는 것이 추세이다. 예전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곳에 몰빵하는 경영방식에 한계가 있다. 향후 트렌드에 미리 포석을 깔아두는 통찰력과 실행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오는 4차 산업시대에서 식품업계의 자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사람이야 언제나 의식주가 있어야 하지만, ‘식’이라는 개념도 공상과학 영화처럼 영양알약이나 주사맞고 안 먹어도 되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 미래 트렌드를 읽고 계획을 만들어 행동으로 옮기는데는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이 필요하다. 기존 식품업계의 경직된 조직문화와 오너일가의 경영으로 인한 전문성의 결여등 내부적인 저해요인들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되려 새로운 통찰력과 가치를 읽어낸 식품 스타트업들이 생태계에 풀뿌리처럼 자라나서 기존의 식품대기업들이 투자나 인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들이다. 식품산업이 얇고 길게가는 안정적인 산업의 프레임이 이제는 종말을 고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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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푸드
#크로스오버
#민첩한경영
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얼마전 미국의 최대 유업회사인 딘푸드 (Dean Food)가 파산신청을 하였다. 최근 미국내에서의 우유 소비 감소세와 월마트의 자체 우유 생산공장 설립으로 인한 매출감소 여파가 컸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는 어느 한순간 나온것이 아니라 몇 년전부터 예견되어온 징후들이 있었기에 올 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보면서 교훈들을 되새겨 볼 점들이 많은 것 같다.
첫째는 예측가능성과 불확실성 사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 큰 흐름이란게 있다. 인구의 변화, 라이프 스타일, 소비 형태, 기술의 발전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향후에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콘트롤 할 수 있는 미래와 콘트롤 할 수 없는 미래를 나눠서 적어도 큰 흐름을 읽는 통찰력이 4차 산업시대에는 중요하다. 기술적으론 인공지능, 무인화,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Bio 기술등의 요인들이 식품산업들과 접목이 될 것이고, 한국사회적 요소들은 인구감소세, 노령화, 나홀로 가족의 증가, 비정규직 증가로 인한 가계 소득 감소요인이 작용할 것이다. 이런 복잡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신제품, 신서비스, 타겟 계층의 세분화등의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는 유연성과 변화의 속도이다. 거대 기업일수록 유연성이 떨어진다. 마치 공룡들이 지구상에 멸종 되었듯이 큰 덩치가 되려 짐이 될 수 있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규모의 경제 (Scale of Economy)’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대량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을 하여 싼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는 지났다. 제품들은 과잉생산되어 넘치고 넘친다. 가격만이 소비자의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라 소비층의 기호, 의식적이고 윤리적 소비 및 가치관, 편의성등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5년, 10년의 장기플랜이 의미가 없어진다. 중요한 것은 그때그때 시장에서 요구되는 디맨드에 얼만큰 빠르게 대처하느냐이다. 요즘 경영의 화두인 ‘Agile (민첩한)’ 경영방식이 대세이다.
셋째는 이제는 회사가 아니라 인더스트리가 생존 위협받는 시대이다. 미국에 아마존의 등장으로 기존의 오프라인 샤핑몰들이 추풍낙엽처럼 줄 도산하고 있다. 125년이나 된 시어스 백화점이 파산하고 미국내 한인 최대 의류 소매점인 ‘포에버 21’이 파산하였다. 이제는 회사 자체가 아니라 인더스트리 자체가 기술발전으로 하루아침에 등장한 온라인 플랫폼 비지니스 업체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일이 빈번하다. 한국내 유업계도 이러한 우유소비 감소세등을 감지하고 사업 다각화등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의 성공이 내일을 보장하지 않는다. 현재 잘 나가는 식품회사들이라도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넷째는 사업구도의 다변화이다. 요즘은 IT회사가 음료를 만들고 의류 회사가 식품을 만드는 등의 거대한 연결고리의 크로스 오버가 추세이다. 친환경 의류회사인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맥주와 친환경 비프처키(육포)을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가치관을 공유하는 의식적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출시이다. 예전에는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을 응용하여 제품을 개발하였다면, 이제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중심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확장하는 사업모델들이 활성화 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의 정의가 점점 넓어져서 제품 자체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액면가치보다는 회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큰 개념의 가치들을 확장하여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되는 것이 추세이다. 예전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곳에 몰빵하는 경영방식에 한계가 있다. 향후 트렌드에 미리 포석을 깔아두는 통찰력과 실행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오는 4차 산업시대에서 식품업계의 자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사람이야 언제나 의식주가 있어야 하지만, ‘식’이라는 개념도 공상과학 영화처럼 영양알약이나 주사맞고 안 먹어도 되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 미래 트렌드를 읽고 계획을 만들어 행동으로 옮기는데는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이 필요하다. 기존 식품업계의 경직된 조직문화와 오너일가의 경영으로 인한 전문성의 결여등 내부적인 저해요인들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되려 새로운 통찰력과 가치를 읽어낸 식품 스타트업들이 생태계에 풀뿌리처럼 자라나서 기존의 식품대기업들이 투자나 인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들이다. 식품산업이 얇고 길게가는 안정적인 산업의 프레임이 이제는 종말을 고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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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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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한경영
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