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45)] FDA 위험성 높은 식품 이력추적(Traceability) 강화

관리자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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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생선 등 농수산물 대상
로트 번호 공급망 제공 의무화
문제 발생 때 제품 회수 쉽게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최근 미국 FDA에서는 위험성이 높은 식품군에 대해 제품 추적가능성(Traceability) 시스템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어 조만간 법률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부 위험 식품군(FTL: Food Traceability List)이라 하면 치즈류, 날계란, 너트버터, 오이, 신선 허브, 푸른 야채류, 멜론, 고추, 새싹류(나물), 토마토, 열대과일, 생선류, 갑각류, 샐러드류 등을 포함하는데 이러한 제품에 대해 추적가능성 Lot 넘버 등의 기록 등을 공급망을 통해서 의무화할 전망이다.

보통 가공 제품의 경우에는 Lot 번호나 유통기한 등을 찍음으로서 리콜이나 제품 회수시에 식별이 가능하고 추적을 쉽도록 했다. 하지만 농산물이나 수산물의 경우 Lot 넘버나 유통기한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생기면 제품 회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또한 캐나다의 경우에도 SFCR이라는 새로운 규정에 수입업자가 추적가능 시스템을 기록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글로벌 기준들이 농산물을 포함한 모든 제품에 추적가능한 Lot#를 찍어야 하는 트렌드다.

제품에 이상이 생겨 급히 제품을 회수해야 하는 경우에 lot#가 없으면 제품회수에 시간이 지체되고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 식별이 불가능하므로 최악의 경우에는 시장에 내놓은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에 금전적 손해는 물론 시간적 낭비도 크다.

보통 농수산물의 경우에는 Lot#를 지정하기 애매하나, 보통 미국에서는 포장시에 클린브레이크아웃(Clean Break-out)이라고 해서, 포장기계, 포장실 등을 하루단위로 청소·소독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Lot#를 결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농수산물 제품을 중간에 청소·소독해 제품이 유해균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Lot단위를 적게 함으로서 문제 발생시에 제품 회수를 쉽게 하고, 금전적 손실을 적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또한 일년에 한번은 모의회수를 실시해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실제 제품 리콜할 일이 생겼을 때 이런 연습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허둥지둥 시간만 소비하고 효과적인 회수를 할 수 없고 민·형사상의 책임을 질 수가 있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로 수출하는 제품들은 법에 의해서 리콜 프로그램(절차)을 운영해야 하고, 리콜 프로그램의 바탕은 좋은 추적가능성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요즘은 IT기술, 블럭체인, 클라우드 베이스로 제품의 추적가능성을 손으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손쉽게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추세이다. 특히, 한국은 IT기술 발달로 이런 분야의 진출이 유망하며 스마트 HACCP은 추적가능성과 연결해 완벽한 식품안전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월마트 등도 블럭체인을 이용한 추적 가능성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제는 소비자가 제품의 QR코드를 찍으면 제품의 전 생산이력을 알 수 있고, 문제 제품에 대한 식별이 더욱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도 해외의 추적가능성 선진화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도입함으로써 해외 수출국에서의 요건을 충족하고 까다로운 해외 바이어의 요구도 맞출 수 있는 선진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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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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