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자급률 높이고 물성 단백질 제품 등 환경 관련 제품 개발해야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기후위기로 인한 전 세계의 이상 기후 현상들은 뭔가 심상치 않다.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들이 말라가면서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서부의 포틀랜드, 시애틀 지역, 캐나다 서부는 예상외의 폭염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동부지역은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이상기온과 산불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폭우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필자가 2년 전에도 기후위기 관련 칼럼을 썼지만 이제는 이미 돌이키기 늦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지구온도를 1.5도 이하로 유지해야 된다는 것이 환경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후대책에 대한 합의는 어려운 것 같다. 각국의 이해관계와 후진국 〮 선진국 간의 경제 격차, 자국 이익주의가 합쳐져 우리는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탄 것 같다. 일부 전문가나 사람들은 기후위기가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무시하지만 지금 전 세계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눈여겨보아야 한다. 미래재난 영화에서처럼 무언가 전조처럼 느껴진다.
지구환경이라는 시스템은 자기가 지탱할 수 있는 정화능력, 자정능력이 한계가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 멈출 수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지구라는 환경까지 고려한 것이 아니다. 경제학자나 정치가, 기업가 등은 각자의 전문 분야는 잘 알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적 사고에서 인류와 환경의 지속 가능한 삶까지 볼 수 있는 통찰력이나 시스템적 사고를 하지 않는다. 일반 대중 또한 누군가 전문가나 정치인들이 이런 일들을 해주리라 생각하면서 그저 만들어진 세상 시스템 속에 살며 환경이나 우리 인류가 가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다.
환경전문가들은 이대로의 속도라면 2050년 정도를 변곡점으로 생각한다. 환경위기로 인해 수많은 환경 이재민이 생기고 어쩌면 지구에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지구환경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 또한 이러한 환경파괴와 궤을 같이 해 없어지지 않으리라는 예측이다. 이미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불쌍하기 그지없다.
기후위기로 인한 식품업계에 미칠 중단기적 영향은 식량 원재료 수급의 차질, 가격 폭등, 식량 자급 등의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물류대란과 원재료 공급의 차질이 벌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 같다. 한국에서도 식량 자급률을 높여야 하고,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식물성 단백질 제품 등 환경 관련 제품을 개발해 출시해야 한다. 또 환경의 소중함을 소비자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인류가 살 수 있도록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단지 흥미와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다. 영화 엘리시움처럼 조만간 지구가 환경파괴로 인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 인류는 지구를 떠나 타행성에서 생존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 예전부터 미래에 대해 유토피아나 디스토피아냐 하는 논란은 있어 왔지만 어느 쪽이든 현재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코로나 기원을 놓고 논란이 많지만 나는 팬데믹과 기후위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라고 본다. 인류의 환경파괴적 생활 방식과 무분별한 경제 성장주의가 멈추지 않는 한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환경문제는 그 결과가 서서히 진행되다가 임계점이 지나면 이미 늦다. 공유지의 비극처럼 우리가 공유하는 자연환경은 내 것이 아니므로 무분별하게 사용한다.
코로나를 통해 식품업계는 큰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했다. 단기적으로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미래 인류의 먹거리 문화와 인류 생존의 문제를 연결해 도움이 되는 제품과 대안이 되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숙제이다.
환경파괴를 줄이고 지구와 공생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번 여름도 날씨가 폭염이 찾아오면 내가 지구환경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었고 앞으로 어떻게 환경보존을 위해 이바지할지 고민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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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최근 벌어지고 있는 기후위기로 인한 전 세계의 이상 기후 현상들은 뭔가 심상치 않다.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들이 말라가면서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서부의 포틀랜드, 시애틀 지역, 캐나다 서부는 예상외의 폭염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동부지역은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이상기온과 산불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폭우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필자가 2년 전에도 기후위기 관련 칼럼을 썼지만 이제는 이미 돌이키기 늦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지구온도를 1.5도 이하로 유지해야 된다는 것이 환경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후대책에 대한 합의는 어려운 것 같다. 각국의 이해관계와 후진국 〮 선진국 간의 경제 격차, 자국 이익주의가 합쳐져 우리는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탄 것 같다. 일부 전문가나 사람들은 기후위기가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무시하지만 지금 전 세계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눈여겨보아야 한다. 미래재난 영화에서처럼 무언가 전조처럼 느껴진다.
지구환경이라는 시스템은 자기가 지탱할 수 있는 정화능력, 자정능력이 한계가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 멈출 수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지구라는 환경까지 고려한 것이 아니다. 경제학자나 정치가, 기업가 등은 각자의 전문 분야는 잘 알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적 사고에서 인류와 환경의 지속 가능한 삶까지 볼 수 있는 통찰력이나 시스템적 사고를 하지 않는다. 일반 대중 또한 누군가 전문가나 정치인들이 이런 일들을 해주리라 생각하면서 그저 만들어진 세상 시스템 속에 살며 환경이나 우리 인류가 가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다.
환경전문가들은 이대로의 속도라면 2050년 정도를 변곡점으로 생각한다. 환경위기로 인해 수많은 환경 이재민이 생기고 어쩌면 지구에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지구환경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 또한 이러한 환경파괴와 궤을 같이 해 없어지지 않으리라는 예측이다. 이미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불쌍하기 그지없다.
기후위기로 인한 식품업계에 미칠 중단기적 영향은 식량 원재료 수급의 차질, 가격 폭등, 식량 자급 등의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물류대란과 원재료 공급의 차질이 벌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 같다. 한국에서도 식량 자급률을 높여야 하고,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식물성 단백질 제품 등 환경 관련 제품을 개발해 출시해야 한다. 또 환경의 소중함을 소비자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인류가 살 수 있도록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단지 흥미와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다. 영화 엘리시움처럼 조만간 지구가 환경파괴로 인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 인류는 지구를 떠나 타행성에서 생존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 예전부터 미래에 대해 유토피아나 디스토피아냐 하는 논란은 있어 왔지만 어느 쪽이든 현재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코로나 기원을 놓고 논란이 많지만 나는 팬데믹과 기후위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라고 본다. 인류의 환경파괴적 생활 방식과 무분별한 경제 성장주의가 멈추지 않는 한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환경문제는 그 결과가 서서히 진행되다가 임계점이 지나면 이미 늦다. 공유지의 비극처럼 우리가 공유하는 자연환경은 내 것이 아니므로 무분별하게 사용한다.
코로나를 통해 식품업계는 큰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했다. 단기적으로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미래 인류의 먹거리 문화와 인류 생존의 문제를 연결해 도움이 되는 제품과 대안이 되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숙제이다.
환경파괴를 줄이고 지구와 공생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번 여름도 날씨가 폭염이 찾아오면 내가 지구환경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었고 앞으로 어떻게 환경보존을 위해 이바지할지 고민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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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