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현대화법 한국산 수출 농산물엔 생소한 분야
익히지 않고 샐러드 등으로 사용…오염 제품 리콜
농산물 규정 GAP보다 포괄적…교육·매뉴얼 등 필요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지난해 한국산 팽이버섯이 미국에서 리콜된 사건을 계기로 미국 FSMA(식품 안전화 현대화법)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으며, 다른 농산물의 미국 수출에도 규정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필자는 한국 버섯농가의 수출 재개를 위한 FSMA 개선 작업 일을 하면서 미국 FSMA 중에 농산물 규정은 한국 농산물 수출농가들과 수출회사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분야임을 느끼게 되었다. 한국 농산물 중에 배, 딸기, 포도 등 과일류 및 마늘, 버섯, 무 등의 채소류는 점점 수출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 농가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현지법들을 이해하고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농산물을 한국처럼 익혀서 먹지 않고 샐러드로 먹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버섯 같은 경우에도 한국에서는 찌개나 고기류에 곁들어 익혀 먹지만, 미국에서는 샐러드에 많이 올라가는 농산물이다. 그러다보니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트제네스 균이나 살모넬라,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제품이 미국 통관시나 통관 후에 미국 식품당국의 샘플링에 걸려 리콜되는 사례가 많다.
한국에도 이미 일반 GAP(우수농산물 안전관리 기준)이나 Global GAP이 있어서 농산물 안전 관리를 많이 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 GAP이 없는 농가들은 농산물에 무슨 식품안전 관리가 필요하냐는 인식이 많다.
미국 농산물 규정(Produce Safety Rule)은 한국 GAP이나 Global GAP보다 더욱 포괄적인 규정이다. 설령 GAP이나 Global GAP이 있더라도 미국 규정보다 부족하여 별도로 부족한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Global GAP의 경우에는 FSMA Addendum(별도사항)을 검사받아야 FSMA에 충족한다.
또 하나 느낀 점은 GAP이나 Global GAP이 있더라도 관리 기준서의 명문화가 잘 되어 있지 않고, 서면 관리도 미비한 점이 많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 미국의 수입자가 FSVP (해외공급자 검증제도)를 통해서 이러한 FSMA 사항들을 체크하도록 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도 영세하거나 FSMA 법을 이해 못하는 수입자들이 있으므로, 수입자들도 제대로 FSMA 사항을 이행하는지 확인해야 서로 안전한 거래를 지속할 수 있다.
미국에 있으면 수시로 기생충에 오염된 샐러드 제품의 리콜 뉴스나 Pre-cut RTE 과일들의 리스테리아 균 오염, 수박의 오염 등을 수시로 접한다. 농산물에서 미생물 오염은 아주 흔한 경우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 규정에 종업원 위생관리 및 교육, 퇴비 관리, 가축 및 야생동물 관리, 농업용수 관리, 건물 및 장비관리, 청소 및 소독 등의 규정을 마련하고 의무화 하고 있다.
식품안전을 위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시설투자가 요구되고, 스마트팜 등의 도입으로 선진화된 농산물 재배가 트렌드이다. 미국에서는 대규모 농가들이 식품안전 관리에도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 만큼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식품안전 관리를 한 농산물만 수입되도록 하는 것이 FSMA 법의 취지이다.
미국의 농가들은 대규모가 많고 식품안전관리만 전담하는 매니저들이 식품안전의 QC/QA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의 경우, 농가들이 영세할 뿐만 아니라 규모 있는 농가들도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한국의 농산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관기관에서는 식품안전화에 대한 인식과 제도 마련, 미국 등 농산물 규정에 대한 교육 및 매뉴얼 작성, 시설 투자 등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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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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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지 않고 샐러드 등으로 사용…오염 제품 리콜
농산물 규정 GAP보다 포괄적…교육·매뉴얼 등 필요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지난해 한국산 팽이버섯이 미국에서 리콜된 사건을 계기로 미국 FSMA(식품 안전화 현대화법)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으며, 다른 농산물의 미국 수출에도 규정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필자는 한국 버섯농가의 수출 재개를 위한 FSMA 개선 작업 일을 하면서 미국 FSMA 중에 농산물 규정은 한국 농산물 수출농가들과 수출회사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분야임을 느끼게 되었다. 한국 농산물 중에 배, 딸기, 포도 등 과일류 및 마늘, 버섯, 무 등의 채소류는 점점 수출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 농가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현지법들을 이해하고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농산물을 한국처럼 익혀서 먹지 않고 샐러드로 먹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버섯 같은 경우에도 한국에서는 찌개나 고기류에 곁들어 익혀 먹지만, 미국에서는 샐러드에 많이 올라가는 농산물이다. 그러다보니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트제네스 균이나 살모넬라,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제품이 미국 통관시나 통관 후에 미국 식품당국의 샘플링에 걸려 리콜되는 사례가 많다.
한국에도 이미 일반 GAP(우수농산물 안전관리 기준)이나 Global GAP이 있어서 농산물 안전 관리를 많이 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 GAP이 없는 농가들은 농산물에 무슨 식품안전 관리가 필요하냐는 인식이 많다.
미국 농산물 규정(Produce Safety Rule)은 한국 GAP이나 Global GAP보다 더욱 포괄적인 규정이다. 설령 GAP이나 Global GAP이 있더라도 미국 규정보다 부족하여 별도로 부족한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Global GAP의 경우에는 FSMA Addendum(별도사항)을 검사받아야 FSMA에 충족한다.
또 하나 느낀 점은 GAP이나 Global GAP이 있더라도 관리 기준서의 명문화가 잘 되어 있지 않고, 서면 관리도 미비한 점이 많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 미국의 수입자가 FSVP (해외공급자 검증제도)를 통해서 이러한 FSMA 사항들을 체크하도록 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도 영세하거나 FSMA 법을 이해 못하는 수입자들이 있으므로, 수입자들도 제대로 FSMA 사항을 이행하는지 확인해야 서로 안전한 거래를 지속할 수 있다.
미국에 있으면 수시로 기생충에 오염된 샐러드 제품의 리콜 뉴스나 Pre-cut RTE 과일들의 리스테리아 균 오염, 수박의 오염 등을 수시로 접한다. 농산물에서 미생물 오염은 아주 흔한 경우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 규정에 종업원 위생관리 및 교육, 퇴비 관리, 가축 및 야생동물 관리, 농업용수 관리, 건물 및 장비관리, 청소 및 소독 등의 규정을 마련하고 의무화 하고 있다.
식품안전을 위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시설투자가 요구되고, 스마트팜 등의 도입으로 선진화된 농산물 재배가 트렌드이다. 미국에서는 대규모 농가들이 식품안전 관리에도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 만큼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식품안전 관리를 한 농산물만 수입되도록 하는 것이 FSMA 법의 취지이다.
미국의 농가들은 대규모가 많고 식품안전관리만 전담하는 매니저들이 식품안전의 QC/QA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의 경우, 농가들이 영세할 뿐만 아니라 규모 있는 농가들도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한국의 농산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관기관에서는 식품안전화에 대한 인식과 제도 마련, 미국 등 농산물 규정에 대한 교육 및 매뉴얼 작성, 시설 투자 등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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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