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73)] 플라스틱 재활용과 안전성 검증

관리자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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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트병 파쇄 식품 용기로 활용하는 B to B 내년 도입
미국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FDA 안전성 다뤄
1차 재활용 소비자 위험성 없어…일부 분석 시험·관리 권해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최근 한국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식품 용기에 쓰인 페트병을 세척 파쇄한 뒤 다시 식품 용기로 순환해 활용하는 이른바 '보틀 투 보틀' (Bottle to Bottle, B to B) 방식의 재활용이 내년부터 국내에 도입·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틀 투 보틀' 재활용은 얼마든지 반복해서 사용함으로 환경보호와 실질적인 자원 순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에서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되어 내년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주 서명한 법안 AB793에 따라 2022년 1월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시판되는 물과 음료 등의 플라스틱 용기는 최소 15%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2025년부터는 2단계가 시작돼 25%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 함량이 높아지고 오는 2030년부터는 최소 50%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 재질로 사용해야 한다.

코카콜라, 다논, 유니레버, 펩시코 및 네슬레를 비롯한 많은 식품 회사는 향후 10년 이내에 포장재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약속은 최근 통과된 최소 재활용 함량 법률과 함께 재활용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식품 회사와 플라스틱 포장 공급업체는 재활용 수지에 사용할 수 있는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폐기된 페트병의 안전성 및 위생 문제로 인해 식품용 사용이 제한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투명페트 별도 분리 배출제에 따라 깨끗한 투명페트 수거망이 갖춰진 만큼, 안전 및 위생상 문제가 없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미국 FDA에서는 오래전인 2006년에 지침 문서인 ‘Guidance for Industry: Use of Recycled Plastics in Food Packaging’에서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 후 플라스틱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FDA 가이드에 따르면 1차 재활용은 소비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GMP 규정을 따른다면 허용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쓰는 보조제가 안전하고 적절한 레벨에서 쓰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폴리올레핀과 같은 일부 수지의 경우 식품용으로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원래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항산화제 등의 첨가제에 의한 오염 가능성도 있다. 재활용에 사용되는 PET 수지의 경우 FDA는 잠재적인 첨가제 종류가 적고 모두 식품 접촉 응용 분야에 사용하도록 승인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두 경우 모두, 재활용품 함유 제품의 적절한 순도를 확립하기 위해 일부 분석 테스트 또는 기타 관리가 필요하다고 추천한다.

코로나 동안 집에서 가공식품을 더 소비하다 보니 쓰레기 문제가 큰 골칫거리였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와 ESG 경영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화 의무는 반가운 일이다. 다만 미국과 한국에서 아직 안전성 검증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어야 한다. 또한 미세플라스틱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재활용하지 않은 플라스틱에서도 나오지만 재활용된 플라스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나오는지는 더욱 연구해야 할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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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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