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75)] CES에서 보는 식품산업의 미래

관리자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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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 기업 ‘미국 국제 가전쇼’에 출품
양유‘ 비건 치즈’ 공개…맛과 영양 모두 잡아
버섯의 대사 엔진 활용 식물성 단백질 선봬
신선식품의 유통기한 30초 내 97% 연장도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세계 최대 국제가전쇼가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에스에서 열렸다. 이제는 산업간에 경계가 무너지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CES에 참가하기도 하고 식품산업도 가전쇼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CES에 참가한 식품 관련 업체들의 동향을 보면서 올 한해의 트렌드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CES 2022에서는 한국 식품기업의 참가도 눈에 띈다. 푸드테크 기업 양유는 ‘푸드 테크놀로지’ 섹션에 국내 식품 기업 최초로 참여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양유는 미국법인 자회사 ‘아머드 프레시’가 개발한 비건 치즈를 처음 공개했다. 양유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아머드 프레시 비건 치즈’는 자체 발효 기술을 통해 기존 비건 치즈가 해결하지 못했던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양유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레시피 개발을 특화한 곳이라 앞으로 기대되는 회사이다.

Myco Technology는 균사체로 알려진 버섯의 대사 엔진을 활용한 자연 발효를 통해 육류 대체를 만들기 위한 식물성 단백질을 발표했다. 고기 특유의 질감을 주면서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재료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Bear Robotics는 AI와 자율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음료와 음식 서빙부터 잔반 이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처리하는 로봇을 제조하는 회사로, 최고의 요리사 및 레스토랑과 협력해 가사 노동 지원도 제공한다. 또 피크닉(Picnic) 사는 로봇식 피자 기계를 선보였다.

로봇 라면 자판기로 데뷔한 Yo-Kai Express는 2021년 Smart Kitchen Summit Japan에서 다른 자율 식품 및 조리 기기로 확장을 발표한 회사다. 코로나로 인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비대면 상황이 확대되면서 선수 식당에도 조리 및 서빙 로봇을 선보이고 있는데, 향후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Apex의 주문 픽업 솔루션은 음식 픽업 및 배달 서비스를 위한 안전한 비접촉식 솔루션인 OrderHQ 스마트 식품 보관함을 내놓았다. 사물함은 온·냉 보관은 물론 완전 자동화된 주문처리와 통합을 포함하는 기술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청정 기술 스타트업인 Uvera는 신선 식품의 유통 기한을 UV 라이트 기기를 사용한 후 단 30초 이내에 평균 97%까지 연장시키는 기술로 이목을 끌었다.

Edamam은 식품 및 영양 데이터를 식품과 건강식품, 웰빙 부문의 기업에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들은 Nestle, Amazon 및 The Food Network를 포함한 식품 및 소매 대기업과 협력했다. 회사에 따르면, Edamam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100,000명에 가깝다고 한다. Northfork는 온라인에서 쇼핑 가능한 레시피를 가능하게 해 디지털 레시피와 식품 소매의 세계를 연결하는 스웨덴의 신생 기업으로, 클라우드 베이스의 구독서비스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음료 기술 스타트업인 Endless West는 생명공학자들이 특수기술을 사용해 와인과 증류주를 혼합해 새로운 음료를 만든다. 첫 번째 제품인 Glyph는 숙성이나 배럴링 없이 만든 최초의 분자 제조 위스키이다. iUNU는 온실 및 수직 농장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을 만드는 시애틀 농업 기술 회사로 실내 재배자의 수확량과 농업 폐기물 및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스마트 농장이 떠오르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주목되는 분야이다.

이와 같이 모든 산업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는 추세여서 식품산업도 디지털화 기술을 통해 많은 혁신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앞으로 열리는 CES쇼에도 점점 많은 식품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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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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