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67)]靈感(영감)의 나라 한국

관리자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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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핫플레이스 스토리텔링으로 재미
건물·유행·생활 속 IT 변화 아이디어 자극
문화·예술 접목 땐 새로운 메뉴 개발 가능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최근 한국을 방문하면서 새삼 많은 것을 느꼈다. 일 때문에 일년에 몇 번씩 왔던 한국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제는 예전처럼 자주 오지는 못한다. 그러나 움츠려 있던 환경에서 벗어나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출장은 나에게 많은 통찰과 느낌, 영감을 준다. 4차산업 시대에는 영감, 상상력, 창의력이 중요하다. 최근 필자가 쓴 ‘코로나와 4차산업이 만든 뉴노멀’에서도 얘기했지만 이제는 지식보다는 지혜, 그리고 영감 (Inspiration)이 중요하다.

서울과 지방에 일을 보러 다니면서 짬짬히 유명하다는 핫플레이스를 돌아보면 이제 지방 어디를 가도 관광지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재미와 영감을 선사하고 있다. 미국에 살다 보면 미국 어디를 가도 똑같은 느낌이다. 유명한 자연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월마트, 타겟,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비슷한 환경에 도로, 집들 (약간 지역마다 틀리긴 하지만)도 비슷하다 보니 새로움을 느낄 수 없을 때가 많다. 다만 뉴욕과 같은 대도시들은 언제나 다이나믹 하지만 말이다.

우리 큰 아이는 뉴욕에 있는 대학을 가려고 하는데 서부에 사는 우리 동네에는 영감이 없는 지루한 곳이라고 투덜거린다. 영화전공을 하려는 아들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특히 서부는 날씨도 사계절 똑같고 큰 변화가 없다. 미국 사회 또는 천천히 변한다. 한국은 내가 6개월마다 나오면 그때마다 무언가 건물도 바뀌고 유행도 바뀐다. 또 생활 전반에 접목한 IT기술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나 또한 한국에 오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들을 많이 얻고 간다.

21세기에는 식품에도 영감이 있어야 한다. 뭔가 새로움을 더하고 스토리텔링을 하려면 더 넓고 더 많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한국에 있다 보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가 사는 기준으로 남을 이해하려 한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많이 돌아다니지 못해 생각이 프레임에 갇혀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한국만큼 하루 정도면 지방 어디든 재밌는 곳을 찾아가기 좋은 나라가 없다. 서울은 핫플레이스의 보물창고이다. 지루한 미국 생활에 한국은 나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도 주고 에너지를 주는 곳이다.

21세기는 문화와 예술을 만드는 일이 결국 음식과 접목해서 더욱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음식도 예술 행위이다. 기존에 있는 음식들을 재해석하고 다른 음식과 접목하면 한식을 퓨전화 할 수 있고 타인종 음식도 한식으로 접목할 수 있어 무한대의 음식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한국에 와보니 부동산 상승으로 인한 젊은 층의 박탈감과 좌절감이 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인생의 목적이나 목표가 상실하여 삶의 큰 의미를 못찾고 우울함에 빠진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모두다 돈을 쫓는 투기판이 된 현실에서 예술이나 문화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양극화가 심하지만 모두다 삶의 척도를 부나 명예로만 쫓으며 살지도 않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우울감을 가지지 않는게 미국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다. 한국사회처럼 모두다 한 방향으로 경쟁하고 뒤쳐지면 사회에서 낙오자로 낙인 찍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사는 삶의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지방에도 젊은 예술가들이 로컬 크리에이터 역할을 하며 지역에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관광상품도 만들고 지역특산품도 마케팅하여 성공하는 사례들이 보인다. 이제는 영감만 있으면 뭐든지 팔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잘 되어 있다. 식품업계도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접목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한국처럼 영감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나라도 없는 것 같다. 음식은 곧 영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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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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