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49)] Zoom 송년회 뉴노멀

관리자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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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munity’새 트렌드…식품도 리디자인할 때
줌으로 송년회…젊은 세대 ‘Zoomer’로 불려
온라인 비즈니스 일상화…업무 효율성 높아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코로나로 인해 어영부영 2020년을 지냈다. 영화에서나 보는 광경들이 현실이 되었고 백신이 나오는 시점에서 내년은 과연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반 불안감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각종 모임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가택제한명령(Safer-at-home)을 시행하는 주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 해를 지인들과 송년회로 보내는 여유도 없어지게 생겼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요즘은 온라인 회식으로 그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인 정서상 함께 모여 먹으면 더 친근해 지는 특성이 있어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필자도 줌(Zoom)으로 모임을 많이 해왔지만 이제는 줌으로 회식을 하고 있다. 미국은 주로 밥 먹는 모임이 있으면 팟럭(Pot-luck)이라고 하여 각자 먹을 음식을 가져오는 문화가 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온라인에서 만나고 음식은 각자가 먹고 싶은 것을 가져와 먹으면서 온라인 모임을 하는 것이 정착되고 있다.

최근에 베이비부머 세대를 지칭하는 ‘Boomers’라는 단어를 변형하여 ‘Zoomers’라는 단어가 미국에서 유행이다. ‘Zoomer’라는 단어는 온라인 미팅 플랫폼 줌 사용에 적응한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온라인 미팅 플랫폼이 장단점이 있지만 젊은 세대들은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나이든 세대일 수록 낯선 컴퓨터 환경에서 인간관계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젊은 세대들은 사람들을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로 만나는 줌미팅을 선호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SNS를 통한 인간관계가 젊은 세대들에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대체적으로 젊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상사들은 오프라인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상사들은 직원들이 눈에 들어와야 관리한다는 느낌이 들고 소통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은 8시간 내내 상사의 눈치를 안봐도 되니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은근히 즐기는 분위기이다. 귀찮게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고 편하게 수업듣는데 익숙해져 가는 것이다.

본인도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컨설팅 비즈니스를 한지 4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있다. 기존엔 고객들이 온라인 미팅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눈치여서 가끔 비행기 타고 한국이나 해외로, 미국의 다른 주로 출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고객들도 이해하고 업무의 흐름에도 큰 지장이 없음을 느낀다. 예전 오프라인 방식보다 업무의 효율성은 곱절이나 높아진 것 같다.

세뮤니티라는 단어도 유행이다. 전에는 조직이 공동체성을 강조해서 Community(공동체)는 단어를 썼지만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Separate(분리하다)라는 단어와 합성해서 개인주의도 인정하는 공동체 주의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느슨한 공동체가 새로운 트렌드이다. 각 개인의 여백을 주되 공동체(조직)의 공동 목표도 취하는 것이다.

나무의 나이테는 나무가 지낸 세월의 환경들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 어느 해에 기온이 올랐고 가물었고 날씨가 추웠는지 알 수 있다. 코로나도 현 인류에게 각 세대별로 진한 나이테를 만들어 줄 것이다. 하나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고,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식품산업도 인류의 생활양식의 변화를 인지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트렌드에 맞게 리디자인(Re-design) 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회사내의 조직문화와 관리도 언택트 시대에 맞추어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 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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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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