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78)] 엔데믹을 준비하며

관리자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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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데믹 채비…코로나 이전으로 가는 분위기
불확실성의 일상화…한국산 식품 수출에도 영향
회복 탄력성·민첩성 중요…새 전략·행동계획 필요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필자가 있는 LA 지역에는 이미 3월 초에 실내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됐다. 1월 오미크론이 절정을 이뤘던 미국은 이제는 거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미국 최대 식품전시회인 ‘Natural Food show’도 2년 만에 개최되고 회사도 이제는 재택근무에서 오프라인 근무로 바뀌고 있다. 학교도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여 아이들도 일상으로 돌아갔다. 한국도 머지않아 엔데믹이 올 것이고 팬데믹에서의 교훈과 앞으로 엔데믹을 어떻게 맞이할지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코로나로 인해 약 2년 동안 우리는 유례없는 환경 속에서 살았고, 우리의 상식들이 무너지는 것들을 보았다. 기존 것이 허물어지고 뉴노멀을 살게 되는 경험을 했다. 여기에는 우리가 미래를 미리 당겨온 것들도 있고, 우리의 통념과 가치들이 바뀌는 계기도 되기도 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관습이나 가치도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지만 이미 와 있는 뉴노멀에서 다시 살아야 한다.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공식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또 환경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대체육에 대한 요구가 늘었다. 또한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가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에 열광하고 있고,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자연스레 한식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져 가고 있다. 코로나 기간 한국 식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보였다. 이 호황세가 엔데믹을 맞으면서 계속 이어갈지 원자재폭등, 물류대란, 집 밖에서의 활동 증가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하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제정세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자재 수급 차질 등 먹구름이 다시 끼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또 다른 형태의 팬데믹이 다시 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제정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일상화’가 우리의 뉴노멀이 됐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대에서는 ‘회복탄력성’과 ‘민첩성’ 중요하다. 빠른 계획 수정과 실험, 작은 실패를 통해 길을 찾아가야 하는 시대이다. 이를 ‘가설주도 창업’이라고도 한다. 아마존이 실험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이러한 접근 방식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의 아마존 서점들이 문을 닫는다는 뉴스를 보았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때문에 대형, 중소형 서점들이 거의 문을 닫았으며 반즈앤노블스와 같은 큰 서점 체인만 남아 있다. 이에 아마존은 역발상으로 오프라인 서점을 열었지만, 이것도 처음에만 반짝하다가 코로나 이후 별 수익을 내지 못하고 폐쇄 결정을 했다. 반면 아마존 프레쉬의 그로서리 마켓은 오프라인으로 론칭해 성공을 거뒀다. 작은 실패를 여러 번 거쳐야 큰 성공도 따라오는 법이다.

나무의 나이테는 추운 겨울과 여름, 봄, 가을의 4계절을 몸소 이겨낸 몸부림의 흔적이다. 우리도 팬데믹을 거치면서 개인과 사회에 트라우마를 남겼다. 팬데믹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준비한 개인과 기업은 엔데믹때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식품업계에도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성장한 기업도 있고 정체된 기업도 있을 것이다. 한국도 엔데믹을 남겨둔 시점에서 팬데믹 2년 동안의 결산표를 만들어 평가하고 엔데믹 후를 위한 전략과 액션플랜을 만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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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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