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35)] 코로나가 만든 대체육 시장의 스타 ‘비욘드 미트’

관리자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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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미트’ 코로나로 대체육 스타 부상
뉴노멀, 식품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될 수도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미국의 유명한 투자분석가는 미국 대체육 시장의 선두자인 비욘드 미트가 앞으로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처럼 자이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미국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육류공장 가동이 원활하지 않아 육류 공급에 애를 먹고 있다. 육류가 미국인 식단의 기본 메뉴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각 육류 공장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행정명령으로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욘트 미트의 1/4분기 매출은 전년도 대비 140% 폭풍 성장을 했다. 주식은 2020년도에 60%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약 74억 불 (한화 약 8조 원 규모)이다. 그야말로 코로나 수혜주가 된 것이다. 이미 육류대체 시장의 순풍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코로나가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다.

식물성 대체육은 코로나로 인한 기존 육류 공급 차질이란 요인 외에도 가축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을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에 식물성 대체육이 궁합이 잘 맞는다. 필자도 버거킹의 임파서블 버거를 먹어 보았는데 거의 육류패티와 맛 차이가 없다.

배양육 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 배양육은 리스테리아, 살모넬라 같은 유해균을 방지할 수 있고 항생제 등도 쓰지 않으니 소비자들에게 ‘깨끗한(Clean) 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배양육은 아직 식물성 단백질보다는 상용화가 덜 되어 있지만, 이 분야 또한 성장율이 빠르고 코로나로 인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그렇치만 생산단가로 인해 아직까지 상용화되기에는 이른 형국이지만 R&D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 단가를 낮추고 있다. 또 최근엔 생선을 배양육으로 개발 중인 기업도 있다. 지구 환경보호와 안전한 먹거리, 낮은 가격으로 언젠가는 기존 육류 시장을 앞지르는 날이 올 것이라 본다.

미국의 기존 육류업계에서는 배양육이나 식물성 단백질 고기에 대해 ‘Meat’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장하고 있다. 기존 육류업계가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육가공 업체는 주로 몇 개의 대기업들이 독점하고 있고, 지속적인 육류 소비로 인해 오랫동안 안정적인 사업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세계 인구가 증가해 100억 명이 고기를 지금처럼 소비한다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다.

한국의 축산 농가도 각종 전염병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얼마전엔 돼지열병으로 고생했는데 이제는 코로나로 힘들어 한다. 기존 가축사육 방식이 가축 전염병이 전파되기에 적합한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이런저런 가축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올 것이다.

필자는 몇 년전 한국 방문 중에 우연히 아침 방송에 나온 ‘Planet It’이라는 스타트업 기업을 눈여겨 보고, 그 기업 대표와 몇 번 만나서 얘기를 하며 가끔 연락을 주고 받는다. 젊은 분들이 좋은 비전을 가지고 패기있게 스타트업을 만들어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것이 좋아 보였다. 몇년이 지난 지금 그 회사는 투자도 받고 많이 커져 있다. 앞으로 이런 회사들이 향후 한국 식품업계를 끌고 갈 미래라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도 대체육에 대한 관리지침을 차츰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수요 감소로 인한 축산농가의 사업전환 등 타개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최근에 필자는 ‘코로나와 4차산업이 만든 뉴노멀’이라는 책을 출간 예정 중이다. 책을 쓰면서 코로나 이후에 뉴노멀 (New Normal)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품산업도 변화된 뉴노멀이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불확실성의 사회를 살기 위해선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이 될 수도 없다. 우리는 빨리 변화하고 적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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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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