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 ⑨] 미국 대마초 성분 CBD 식품에 활용 움직임

관리자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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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사촌격…미국 CVS, CBD 의약 대체품 8개주 800개 매장서 판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CBD(캐나비디올) 성분의 건강식품 및 의약용 대체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자연건강식품 박람회(Natural Food Show)의 화두를 뽑는다면 단연 CBD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 아닐까 한다.


마리화나의 사촌인 CBD가 이제는 식품 및 건강식품 등에도 응용되려는 움직임이 몇 년전부터 활발하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CVS(미국에서 전국적 체인망을 둔 약국 체인점)에서는 CBD 의약 대체품을 8개주 800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에서 의료용 및 기호용 마리화나를 허용한 주에서는 경기를 끌어올리는 가장 핫한 산업이 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CBD가 합법화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는 마리화나를 의료용 마리화나 또는 기호용으로 합법화한 주들이 있다.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기호용으로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이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주에서는 이로 인해 요즘 경기가 활성화된 곳이 많다. 한국의 정서상 대마초에서 추출한 물질이라는 인식 때문에 CBD 성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 CBD는 대마에서 추출해서 나오는 성분 중 하나이다. 보통 대마 추출 성분 중에는 THC와 CBD가 있는데 THC는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성분이지만 CBD는 환각 증상이 없고 진통 및 안정제 작용을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미국 FDA에서는 THC는 물론이고 CBD의 사용도 제한적으로만 인정하고 있다. FDA에서는 CBD를 음식이나 건강식품에 사용하는 것을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화장품에서의 사용도 제한적이다. CVS에서 판매할 CBD 제품도 먹는 식품이나 건강식품이 아니라 주로 로션이나 스프레이, 바르는 연고이다. 그 또한 치료제의 역할을 한다고 광고를 하면 FDA법상 위법이 될 수 있다.


아직 미국 FDA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CBD 치료제로는 에피디올렉스(Epidiolex) 제품 하나뿐이다. 미국 식품이나 건강식품 업계의 뜨거운 관심사이지만 아직 법적으로 정립된 근거는 없다. FDA 또한 이에 대해 뚜렷한 지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헴프 씨앗 오일, 헴프 씨앗 단백질, 껍질 벗긴 헴프 씨앗(hulled hemp seed)만 GRAS(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된 식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국의 건강식품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으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CBD 제품 판매가 합법이라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 실제 FDA 웹사이트에 보면 CBD 건강식품 제조업체에 보낸 경고장이 수도 없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또한 과학적 연구 논문도 활발히 발표되고 있지만 확실한 과학적 효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 어떤 사람에게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모든 약이나 의료적 도움을 다 받아도 치료가 안되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이 부분도 좀 더 검증되어야 할 부분이다.


CBD라 하더라도 추출 정제 중에 THC가 미량 함유될 수 있고 THC의 기준량 또한 정립되어 있지 않다. 최근 한국에 유통되는 변종 마약류를 생각하면 THC를 소량 함유한 CBD제품은 언제든지 마약 중독자들에게 변종 마약류로 유통될 가능성도 있다. 이젠 한국도 마약류가 국민들에게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한국에서는 CBD 제품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법적 근거도 없는 것으로 안다. 최근 뇌전증 치료제로 식약처에서 CBD에 대한 허용을 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CBD의 관심과 판매․유통에 대비해 학계의 연구와 관련 정부 기관의 연구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마약 성분이 없고 환각을 일으키지 않는 CBD를 잘 사용하면 좋은 치료제나 식품 원료가 될 수도 있고 또 하나의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국에 불고 있는 열풍을 기회로 생각하고 관련 제품의 수출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너무 거품처럼 부풀려진 CBD에 대한 부작용 검증 등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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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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