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대표(J&B Food Consulting)
요즘 AI가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식품업계 역시 그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생산, 품질 관리, 마케팅, 수요예측까지 AI는 업무의 효율성과 속도를 눈에 띄게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이미 일상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이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는 단순히 편리하다는 한마디로 정리하기에는 다소 복잡하다. AI가 주는 업무의 편의성은 분명하지만, 검증 없이 활용되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수출과 관련된 규제 대응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식품 수출은 각국의 법규, 기준, 해석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영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제시한 정보만을 그대로 신뢰하고 전문가 검토 없이 진행할 경우 방향 자체가 잘못 설정되는, 이른바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 컨설팅을 요청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겉으로 보면 효율적인 접근처럼 보이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자료나 분석을 요청하면서도 “왜 이 질문을 하는지”, “어떤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지”에 대한 목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질문의 방향이 불명확하다 보니, 결과 역시 본질과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되려 AI의 프레임에 갇혀서 업무가 진도를 못 내는 것도 보았다.
이러한 현상은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사람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해력의 저하다. 과거에는 비교적 당연하게 이루어지던 정보의 이해와 정리가 이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이메일과 같은 비대면 소통에서는 그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업무 내용을 상세히 작성해 전달해도, 이를 끝까지 읽지 않거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AI를 통한 정보 접근이 쉬워질수록, 사람들은 스스로 사고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을 생략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생각의 과정이 외부 도구로 대체되면서, 정작 중요한 판단력과 해석 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특히 식품업계와 같이 규제와 안전이 중요한 산업에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AI는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다. 정보를 빠르게 찾고 정리하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그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다. 특히 수출 규제, 식품 안전, 품질 관리와 같은 영역에서는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다.
질문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판단을 결합하는 과정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정보의 맥락 이해하고 상황에 적용하는 건 사람의 몫
검증 없이 활용하면 업무 예상치 못한 방향…사례 발생
수출 관련 규제 대응 전문가 검토 있어야 올바른 설정
요즘 AI가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식품업계 역시 그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생산, 품질 관리, 마케팅, 수요예측까지 AI는 업무의 효율성과 속도를 눈에 띄게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이미 일상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이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는 단순히 편리하다는 한마디로 정리하기에는 다소 복잡하다. AI가 주는 업무의 편의성은 분명하지만, 검증 없이 활용되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수출과 관련된 규제 대응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식품 수출은 각국의 법규, 기준, 해석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영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제시한 정보만을 그대로 신뢰하고 전문가 검토 없이 진행할 경우 방향 자체가 잘못 설정되는, 이른바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 컨설팅을 요청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겉으로 보면 효율적인 접근처럼 보이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자료나 분석을 요청하면서도 “왜 이 질문을 하는지”, “어떤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지”에 대한 목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질문의 방향이 불명확하다 보니, 결과 역시 본질과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되려 AI의 프레임에 갇혀서 업무가 진도를 못 내는 것도 보았다.
이러한 현상은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사람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해력의 저하다. 과거에는 비교적 당연하게 이루어지던 정보의 이해와 정리가 이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이메일과 같은 비대면 소통에서는 그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업무 내용을 상세히 작성해 전달해도, 이를 끝까지 읽지 않거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AI를 통한 정보 접근이 쉬워질수록, 사람들은 스스로 사고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을 생략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생각의 과정이 외부 도구로 대체되면서, 정작 중요한 판단력과 해석 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특히 식품업계와 같이 규제와 안전이 중요한 산업에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AI는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다. 정보를 빠르게 찾고 정리하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그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다. 특히 수출 규제, 식품 안전, 품질 관리와 같은 영역에서는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다.
질문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판단을 결합하는 과정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