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골 마을까지 진출한 냉동김밥-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3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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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골 마을까지 진출한 냉동김밥-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30)



프랑스 한식당 300여 곳…최근 분식점 많이 늘어

까다로운 규정…전문가 도움받아 수출길 열길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필자는 최근 세미나 참석차 프랑스 출장을 가게 되었고, 간 김에 프랑스 남부 여행을 하였다. 남부 도시를 다니다 보니 계속 현지 음식을 먹게 되었고 시골 지역에는 한식당이 없어 뱃속에 느끼함이 계속 남아 있었다. 마침 아시안 상점을 찾게 되었고 그곳에는 한국 식품도 있었는데, 냉동고에는 한국 냉동김밥이 있었다. 미국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냉동김밥을 만나니 무척 기뻤다.


유럽의 웬만한 도시에는 한식당이 다 있는 것 같다. 한식당을 못 찾더라도 슈퍼마켓에 가면 한국 라면과 식품들이 있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중국인이 한식당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필자도 한국인이 하는 식당인 줄 알고 들어갔다 중국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인 걸 알고 그냥 나온 적이 몇 번 있다.


올해 프랑스에 와보니 분식점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프랑스에 있는 한식당은 대략 300곳이라 한다. 예전에는 비빔밥이나 불고기 등을 팔았지만 최근엔 분식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필자도 들린 한국 분식점에서는 너무나도 맛깔나게 음식을 만들어 감탄하며 먹었다. 또 옆에는 많은 젊은 프랑스 커플들이 한국 떡볶이랑 튀김을 먹으면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낭만적으로 보였다.


높아지는 분식의 인기에 한국 가공식품 수출도 날개를 달았다. 특히 라면과 떡볶이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 떡 수출액은 1072만 달러(약 143억 원)로 사상 처음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라면 수출액은 1억4524만 달러로 역시 최초로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전년 대비 증가 폭은 각각 55.6%, 63.2%로 모두 역대 최대였다고 한다.


미국에서 먹는 한식은 양이 푸짐하고 투박하지만, 프랑스 한식은 예술작품처럼 예쁘게 나오고 맛도 약간 미국과 한국서 먹는 맛보다 더욱 정갈한 느낌이다. 또 아직 미국처럼 한인들이 먹는 메뉴들이 많이 없어서 아직 초기 단계인 것 같다.


미국에서는 한인 식당에서 혼자 순대국밥 먹는 백인들이나 갈치 조림 먹는 아가씨 등 매니아들이 많다. 아마 한국을 살거나 다녀온 미국인들이 그 맛을 못 잊어 그런 것 같다. 물론 미국에서는 한식이 현지인들에 많이 보편화되어있지만 유럽에서의 인기를 보니 새삼 K-푸드의 열풍을 실감한다.


다만 한국 식품은 EU의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수출하기가 쉽지 않다. 원료들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더 까다롭다. 그리고 EU 내에 다양한 언어가 있다 보니 라벨링 표기도 판매 국가에 따라 여러 국가의 언어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그리고 EU 내 국가에서 판매책임자를 선정해야 한다. 한국산 육류는 수출이 안 되고 그 외 동물성 원료에 대한 규제도 심해서 허용되지 않는 성분도 많고 EU의 승인된 시설에서 제조해야 하는 규정도 있어 까다롭다. 그러나 하나하나 규정도 알아가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수출길도 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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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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