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올해 4월 1일부터 미국 전역에 6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패스트푸드점 최저임금이 16달러에서 20달러로 무려 25% 인상됐다. 이미 최저시급이 16불이 되어버린 캘리포니아주 식당에서는 인건비가 상승해 많은 자영업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손님들 또한 올라간 가격 때문에 외식을 자제하고 있다. 특히 한식당의 경우 점심 메뉴 가격이 보통 20불이 넘어가고 있고, 팁까지 주면 25불은 줘야 먹을 수 있다.
한국에 비해 아직 미국에서는 로봇 이용이 더딘 편이다. 코로나 시절 구인의 어려움 때문에 로봇을 사용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아직 로봇을 도입한 식당은 한국만큼은 아니다. 한국은 서빙 로봇뿐만 아니라 주문도 직접 하도록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장착되어 있다. 한국에 출장 가면 신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최근 미국의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해 한인 카드 결제 회사들(POS 업체)이 테이블 주문용 태블릿 및 서빙 로봇을 판매 또는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 한국에서 기계들을 도입해 영업하는 것 같다. 특히 한식이나 분식의 조리 로봇이나 자동화 기계들은 한국밖에 만들 수 없으므로 K-푸드 열풍이 일어난 해외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시, 로봇 및 각종 자동화 기계들을 함께 제공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 같다. 맛의 규격화 및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로봇 식당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요식업계가 겪고 있는 구인난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레스토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내 요식업계 종사자 수는 모두 1500만 명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들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타이밍이 온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팁 문화가 있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반감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이 아닌 로봇이나 자동 주문 등의 도입은 손님들에게도 팁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중의 서빙 로봇 70% 이상이 중국제품이라고 한다. 가격경쟁에서 한국제품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제품의 차별화된 로봇 개발이 필요하다.
배달의 민족은 2019년부터 ‘비-로보틱스’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서빙 로봇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력제품인 배민 로봇 S모델은 서빙 기능을 넘어 테이블 오더 연동 서비스와 로봇 제어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K-푸드의 뒤를 이을 K-서빙 로봇 및 자동화 기계들의 해외 진출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Tag#푸드로봇#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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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캘리포니아 최저시급 인상에 K-로봇 전성시대 오나?-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28)
구인난·K-푸드 열풍으로 기회 찾을 수 있을 것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올해 4월 1일부터 미국 전역에 6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패스트푸드점 최저임금이 16달러에서 20달러로 무려 25% 인상됐다. 이미 최저시급이 16불이 되어버린 캘리포니아주 식당에서는 인건비가 상승해 많은 자영업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손님들 또한 올라간 가격 때문에 외식을 자제하고 있다. 특히 한식당의 경우 점심 메뉴 가격이 보통 20불이 넘어가고 있고, 팁까지 주면 25불은 줘야 먹을 수 있다.
한국에 비해 아직 미국에서는 로봇 이용이 더딘 편이다. 코로나 시절 구인의 어려움 때문에 로봇을 사용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아직 로봇을 도입한 식당은 한국만큼은 아니다. 한국은 서빙 로봇뿐만 아니라 주문도 직접 하도록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장착되어 있다. 한국에 출장 가면 신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최근 미국의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해 한인 카드 결제 회사들(POS 업체)이 테이블 주문용 태블릿 및 서빙 로봇을 판매 또는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 한국에서 기계들을 도입해 영업하는 것 같다. 특히 한식이나 분식의 조리 로봇이나 자동화 기계들은 한국밖에 만들 수 없으므로 K-푸드 열풍이 일어난 해외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시, 로봇 및 각종 자동화 기계들을 함께 제공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 같다. 맛의 규격화 및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로봇 식당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요식업계가 겪고 있는 구인난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레스토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내 요식업계 종사자 수는 모두 1500만 명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들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타이밍이 온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팁 문화가 있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반감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이 아닌 로봇이나 자동 주문 등의 도입은 손님들에게도 팁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중의 서빙 로봇 70% 이상이 중국제품이라고 한다. 가격경쟁에서 한국제품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제품의 차별화된 로봇 개발이 필요하다.
배달의 민족은 2019년부터 ‘비-로보틱스’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서빙 로봇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력제품인 배민 로봇 S모델은 서빙 기능을 넘어 테이블 오더 연동 서비스와 로봇 제어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K-푸드의 뒤를 이을 K-서빙 로봇 및 자동화 기계들의 해외 진출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Tag#푸드로봇#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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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