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폐사를 보면서-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27)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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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폐사를 보면서-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27)


사망 원인 사료 지목…죽거나 다치면 엄청난 소송

수출 늘어나는 한국산 펫푸드 인증 수준 높여야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최근 고양이 폐사가 늘면서 원인 중 하나로 사료가 지목되고 있다. 아직 확실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간 미국에서도 일어난 동물용 사료‧간식의 식품 안전 문제를 회상하면서 한국에도 반려동물에 대한 식품 규정을 강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 2011년 식품안전현대화법(FSMA)를 통과시키면서 2016년부터 동물용 식품에 대해서도 인간용 식품에 준하는 ‘동물용 식품에 대한 예방통제 규정(Preventive Control for Animal Food)’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미국 동물용 식품 안전 규정의 내용을 보면, 인간용 식품에 대한 예방통제 규정처럼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들을 찾아내고 발생 가능성과 심각성을 고려하여 위해요소들을 예방하고 통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식품법에는 동물용 식품에 대한 HACCP 인증이 의무화되지 않고 업체의 자율에 따라 HACCP 인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같은 국가에서는 동물의 존재를 사람의 인격체처럼 다루기 때문에 동물이 먹는 음식이라도 인간용 식품과 같은 레벨의 식품 안전을 준수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BRC, SQF 등 국제 인증들도 받고 있다.


요즘 K-푸드 열풍으로 사람이 먹는 식품뿐만 아니라 펫푸드도 미국으로 많이 수출된다. 그러나 실제 미국에 수출하려는 한국의 펫푸드 업체에게 식품안전계획서나 HACCP 여부를 확인하면 거의 준비된 기업이 없다. 국내에 관련법이 없다 보니 자발적으로라도 해야 하는데 국제기준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아직 해외 진출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업체들을 상당수 보고 있다.


미국은 사료나 간식으로 인해 동물이 죽거나 다치면 엄청난 소송을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을 시행해 왔다. 한국처럼 형량이 약하고 동물을 아직 사람 수준으로 보지 않는 상태의 의식과는 다르다. 요즘 한국에서도 1인 가족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처럼 여기는 추세다.


앞으로 펫푸드와 연관된 한국과 수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식품 안전 규정도 해외 수준으로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2~3년 사이 미국으로의 펫푸드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아마존을 통해 수출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봇물 터지듯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미국 내 관련 법규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는 상태다.


미국에서는 2007년 중국에서 수입된 사료로 인해 약 8500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죽은 바 있다. 그래서 미국의 식품안전현대화법에서도 수입자 검증제도(FSVP)와 해외 실사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한국도 수입하는 사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임의 샘플링을 통한 테스트로도 필터링을 해야겠지만 국내 HACCP 의무화 등 인증 수준을 높이고 수입품에 대해서도 같은 레벨의 수준을 요구해야 수입 펫푸드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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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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