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귀환과 미국 식품 수출-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4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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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귀환과 미국 식품 수출-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40)


관세 폭탄 등 변수 다수…FTA 혜택 사라질 수도

환율 급등, 환차익 발생 불구 원료 수입에 큰 부담

비관세장벽 높아지고 공무원 해고 땐 통관 지연


트럼프의 귀환과 미국 식품 수출-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140)


관세 폭탄 등 변수 다수…FTA 혜택 사라질 수도

환율 급등, 환차익 발생 불구 원료 수입에 큰 부담

비관세장벽 높아지고 공무원 해고 땐 통관 지연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트럼프가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다들 해리스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다가 크게 놀란 듯하다. 미국에서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전향한 민주당 지지자들을 많이 본다. 불법 이민자와 난민 문제, 그리고 동성애 허용 문제로 인한 아이들 교육 문제, 대도시의 홈리스 및 범죄 증가 등으로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 입장에서는 관세 폭탄과 방위비 분담 등으로 트럼프의 귀환이 달갑지 않다.


최근 K-컬처의 선전으로 전 세계에 K-푸드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등장으로 내년에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단 관세의 증가이다. 중국에는 6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나머지 국가에는 10~20% 수준의 보편관세를 적용할 거라고 선언했다. 펜타닐 마약 때문에 추가로 중국에는 10%, 캐나다, 멕시코에도 25%를 부과할 거라고 한다. 한국은 현재 FTA 체결로 무관세 혜택을 보고 있지만 미국이 자국 무역 보호를 위해 관세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최근에는 테무, 알리 등이 상품 패키지의 가격이 800달러 이하이면 수입 관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를 악용하자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 물품 중에서 미국의 관세 대상에 포함된 품목들은 저가일지라도 수입 관세를 면제해 주지 않고 부과키로 했다. 한국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해서 간이 통관을 피하는 비지니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둘째는 환율이다. 트럼프 취임 후에 환율이 급등하였다. 식품을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환차익이 발생하여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원료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 국내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고환율이 계속 유지되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셋째는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인한 인건비의 증가와 대선 이후 공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경기의 냉각기를 거치면 미국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수출에도 타격을 미칠 것이다.


넷째는 보호 장벽을 높이게 되므로 비관세장벽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법령 강화 등으로 수입을 막을 수 있다. FDA와 USDA 등도 수입식품들에 대해 더 강하게 단속할 수 있다. 이미 FSMA(식품안전화 현대화법)가 시행된 지 8년이나 되고 해마다 인스펙션이 강화되고 있으며 수입 제품에 대한 FSVP(해외 공급자 검증제도) 통해서 수입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아울러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가 지명되면서 230만 연방 공무원 중 절반을 해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만약 이렇게 되면 연방기관인 FDA, USDA, CBP 등의 행정 처리가 늦어지고 법 집행이 느슨해질 수 있으며, 통관 지연 등으로 인한 납품 지연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K-푸드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그러나 K-푸드의 파도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Tag#트럼프#식품수출#미국

저작권자 © 식품음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ay Lee



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트럼프가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다들 해리스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다가 크게 놀란 듯하다. 미국에서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전향한 민주당 지지자들을 많이 본다. 불법 이민자와 난민 문제, 그리고 동성애 허용 문제로 인한 아이들 교육 문제, 대도시의 홈리스 및 범죄 증가 등으로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 입장에서는 관세 폭탄과 방위비 분담 등으로 트럼프의 귀환이 달갑지 않다.


최근 K-컬처의 선전으로 전 세계에 K-푸드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등장으로 내년에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단 관세의 증가이다. 중국에는 6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나머지 국가에는 10~20% 수준의 보편관세를 적용할 거라고 선언했다. 펜타닐 마약 때문에 추가로 중국에는 10%, 캐나다, 멕시코에도 25%를 부과할 거라고 한다. 한국은 현재 FTA 체결로 무관세 혜택을 보고 있지만 미국이 자국 무역 보호를 위해 관세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최근에는 테무, 알리 등이 상품 패키지의 가격이 800달러 이하이면 수입 관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를 악용하자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 물품 중에서 미국의 관세 대상에 포함된 품목들은 저가일지라도 수입 관세를 면제해 주지 않고 부과키로 했다. 한국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해서 간이 통관을 피하는 비지니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둘째는 환율이다. 트럼프 취임 후에 환율이 급등하였다. 식품을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환차익이 발생하여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원료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 국내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고환율이 계속 유지되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셋째는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인한 인건비의 증가와 대선 이후 공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경기의 냉각기를 거치면 미국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수출에도 타격을 미칠 것이다.


넷째는 보호 장벽을 높이게 되므로 비관세장벽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법령 강화 등으로 수입을 막을 수 있다. FDA와 USDA 등도 수입식품들에 대해 더 강하게 단속할 수 있다. 이미 FSMA(식품안전화 현대화법)가 시행된 지 8년이나 되고 해마다 인스펙션이 강화되고 있으며 수입 제품에 대한 FSVP(해외 공급자 검증제도) 통해서 수입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아울러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가 지명되면서 230만 연방 공무원 중 절반을 해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만약 이렇게 되면 연방기관인 FDA, USDA, CBP 등의 행정 처리가 늦어지고 법 집행이 느슨해질 수 있으며, 통관 지연 등으로 인한 납품 지연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K-푸드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그러나 K-푸드의 파도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Tag#트럼프#식품수출#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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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Lee



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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